찬양 : 지금까지 지내온 것(찬 301장)
말씀 : 창세기 39:11-23
설교 : 형통하는 그리스도인
신앙인이나 신앙인 아닌 사람들 모두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형통”입니다. 일테면 세상사람들이 많이 하는 얘기로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있다면, 그리스도인된 우리들은 “하늘의 형통, 하나님의 형통”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왜 갑자기 형통을 얘기하냐고요. 오늘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만나는 본문의 주인공 요셉이 형통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님들이 성경을 통해 익히 알고 계신 것처럼 정말 요셉이 형통의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그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점철된 삶이었습니다. 물론 요셉이 철없는 모습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요셉의 모든 고난과 역경은 아버지 야곱의 요셉을 향한 극진한 사랑으로 인해 이를 질투하던 형들에 의해서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무엇이었죠? 죽을 뻔하다가 인신매매를 당하고 감옥살이를 겪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죽음의 위기에서 장남 르우벤의 저지로 때마침 지나가던 미디안 상인에게 요셉은 돈을 받고 팔려가게 되었고, 이후로 요셉은 애굽의 노예였다가 후에는 억울하게 죄인이 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여 러분은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뭔 믿는 자의 인생이 풀리는게 하나 없고... 가정폭력에 살해시도를 당하고, 급기야 억울하게 전과자라니... 라고 말입니다.
물론 믿는 자에게 고난이 없더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자라고 해서 세상에서 겪는 고통이나 시련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 한가지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에게 그가 겪는 시련과 고난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시고, 마침내 믿는 자의 형통이 무엇인지 고백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요셉이 하나님 아닌 사람을 의지했다면 모든 게 흐지부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만 의지하였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종이 되어서도 이어나갔습니다. 요셉이 누굴 의지하고 어떤 삶을 살았다고요? 그렇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하나님의 형통을 경험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창세기39:2-3절을 보시면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고 말입니다.
형들에 의해 미디안 상인에 팔려 애굽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된 요셉, 참으로 말할 수 없는 시련 속에 있는 그였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요셉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삶을 살았고 그의 주인 보디발도 이것을 보았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가정총무로 일하던 중 그를 눈여겨 보았던 보디발의 아내가 그와 동침하려 하다 요셉이 거절하자 이번에는 거짓모함으로 요셉은 죄인이 되어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 안에 있던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창세기39:19-20절을 보십시오.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기까지만 보면 참으로 어이없고, 믿는 자의 형통이 과연 요셉에게 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성경은 반전의 말씀을 전합니다. 창세기39:21절입니다. 같이 읽어볼까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에게 인자를 베푸셔서 그와 함께 한 간수장 또한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의 노예로 있었을 때나, 감옥을 갇혔을 때나 공통적으로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요셉이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삶을 살았던 요셉이었기에 그는 믿는 자로서 억울하게 죽임당할뻔하고 노예로 팔리고, 죄인되었으나 하나님이 모든 것을 행하실 것을 믿고, 그저 자신이 처한 곳에서 믿음대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성경이 전하는 바 그대로, 노예였으나 보디발의 신임을 받았고, 죄인으로 옥가 갇혔으나 간수장의 신임을 받아 형통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39:23절입니다.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여러분 요즘 말로 하자면 기적같은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예된 자, 죄인된 자에게 결코 있을 수 없는 형통이란 단어를 성경이 쓰고 있습니다.
형통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모든 일이 뜻과 같이 잘 되어감” 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노예된 것이, 죄인된 것이 잘되어가는 것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요셉이 형통한 자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고 있죠?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노예된 요셉, 죄인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가 노예되었으나 죄인되었으나, 하나님의 형통으로 이끌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형통이 하나님과 함께 함 즉, 하나님과의 동행에 있음을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생각하기에 요셉의 삶이 참으로 억울하고 원통한 것 투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만을 믿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우리의 생각으로는 기적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형통을 경험한 것처럼, 이 시대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어떤 세상의 고난과 역경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믿음에 굳게 서서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과 동행함으로 요셉과 같이 하늘의 형통을 맛보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형통하는 그리스도인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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