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겔 34:1-16
설교 : "참된 목자를 분별하라"
오늘은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리자이기에 지도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그들에게 권한을 주고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위임했기에 지도자로 여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을 뽑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지도자와 대리자를 뽑으면 우리의 삶이 좋아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나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지도자(혹은 대리자)를 어떻게 뽑을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텐데, 감사한 것은 오늘 말씀이 이에 대한 하나님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기준을 주셨다고 해도 우리가 이를 분별할 안목과 식견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분명한 기준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악한 지도자 : 양을 돌보지 않는 자
하나님께서는 오랜 기간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을 관찰하셨습니다. 비록 오래되었지만 율법과 초기 왕정역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어떤 모습으로 통치해야할 지에 대해 알려주셨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이 주어진 기준에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는 지를 바라보셨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지도자들이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악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지도자를 ‘양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그의 의무인데, 그들은 양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양을 도구삼아 자신의 배를 불렸습니다. 이들의 탐욕과 죄악으로 이스라엘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악한 지도자들이 양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넓게는 일반 백성들을 돌보지 않은 것이며, 구체적으로 보면 특별히 소외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백성들을 돕지 않고 외면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지점은 바로 소외된 자들을 돌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모든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지만 그들 중에서도 도움이 없다면 그저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큰 관심을 두고 계시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로 지도자들을 판단하십니다.
참된 지도자 : 양을 돌보는 자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참된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힘을 다해 양들을 돌보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은 생각보다 훨씬 더 높았습니다. 여호와의 종 다윗이 바로 그 참된 지도자라고 하셨지만 다윗 그 이상의 지도자였습니다. 우리가 이미 다 알다시피 그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통해 소외된 자들을 얼마나 돌보시고 사랑하셨는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지도자도 예수님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을 구별하는 기준점으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기준으로 악한 지도자와 참된 지도자를 분별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지도자,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낮은 마음이 있는 지도자, 자신의 이익을 탐하지 않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잘 구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참된 지도자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는 단지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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