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겔 47:1-12
설교 : 깊은 곳에서 누리는 생명의 삶
완전히 패망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회복하게 될까요? 에스겔서 45-48장에 그에 대한 답이 담겨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을 의미하기에 우리들의 최종적 회복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들까지 꼼꼼히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장차 이루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소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
오늘 말씀은 성전에 관한 환상입니다. 이스라엘이 포로되어 쫓겨 갈 때 예루살렘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옛 형체를 전혀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역은 전쟁과 파괴로 인해 황폐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성전과 이스라엘 땅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약속하셨습니다.
황폐한 땅이 회복하기 위해서 생명이 되는 물이 필요한데,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성전의 가장 중요한 곳인 성소에서 물이 흘러 제단을 지나 동쪽으로 흐르는데, 아라바(갈릴리 호수 남쪽과 사해 북쪽 사이의 넓은 지대)를 지나 바다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이르는 바다는 바로 사해바다입니다. 사해는 바다로서는 죽은 곳입니다. 그런 사해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예상하셨겠지만 이 환상은 생수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재창조, 회복을 예표하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요 4:14에서 직접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대속사역과 부활로 말미암아 죽은 우리들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다시 살게 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마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비록 작은 실패들은 있을지언정 완전히 메마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진정 목마르지 않으시려거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쉽지 않고 험난하겠지만 반드시 생명의 길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깊은 곳에서만 얻는 생명
에스겔이 천 척씩 성전에서 나오는 물을 측량했는데, 점점 깊어졌습니다. 나중에는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저니 못할 강”(5절)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사역을 근간으로 하여 우리 심령에 성령을 보내셔서 회복시켜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회복시키실까요? 우리를 전적으로 뒤흔들만한 완전한 회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발목에 겨우 찰 정도만 경험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쩔 때는 주의 역사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온 몸이 물에 젖습니다. 알고 보니까 발목 밖에 차지 않았는데 누워서 뒹굴기 때문에 가득 찬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더 깊이 들어가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더 깊이 가면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사단이 주는 생각입니다. 악한 마음이 부추기는 생각입니다. 우리 심령의 전적인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에 분명히 가능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더 깊은 곳까지 나아갑시다. 주님을 완전 순종, 완전 의존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삶의 양식도 모두 바꿔야합니다. 성령이 일하실만한 삶의 양식이 되어야겠습니다. 마음은 뜨거운데 여전히 내 배만 부르게 살고 있다면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정의와 공의가 실천되는 삶의 양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약한 자와 함께 하며, 내 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삶, 아주 작은 것부터 오늘 바꾸기 시작하면 우리는 더 깊은 물로 한 발 다가선 것입니다. 깊은 곳으로 나아가 생명의 역사를 경험하는 귀한 은혜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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