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찬 458장)
말씀 : 이사야 30:1-17
설교 : 기회가 있을 때
이스라엘의 정치가들은 하나님의 활동 영역을 종교 분야에 제한하고, 정치는 예루살렘 왕궁의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애굽을 유다의 정치적 구원자로 삼았다.
그렇게 그들은 애굽과 화친을 맺으려 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행동이었다. 하나님께 제대로 묻지 않은 그들에게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7절)고 말씀하신다. 7절의 “라합”은 태초에 여호와에 의해 베임을 당한, 혼돈을 상징하는 원시 괴물로써, 유다가 의지하려는 애굽은 겉으로만 대단하게 보이지 실상은 제 목숨 부지하기에도 힘에 벅찬 민족이라는 뜻이다
이런 하나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거절했다. 오히려 선견자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선포하도록 강요했다.(10-11절) 이들은 참된 계시 선포보다 거짓말을 더 즐겨 듣는 자들이다. 듣기에 거북한 ‘바른 것’보다는 귀에 거슬리지 않는 ‘부드러운 말’을 좋아한다.
아무리 호소해도, 아무리 무서운 말로 경고해도 듣지 않는 세대를 향해 하나님은 “더는 듣지 않으니 기록하라”(8절)명하셨다. 결국 심판은 불가피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붙들어야 한다. 돌이킬 기회가 있을 때 돌이켜야 한다. 기회가 다 지나갈 때까지 끝까지 거부한다면 결국 망할 뿐이다. 기회가 있을 때 돌이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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