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에스겔 40-42장
설교 : “회복의 시작”
우리나라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서 나라를 잃어버렸을 때 수 많은 애국지사들이 가장 많이 외친 것이 무엇인지 아시죠. 바로 “대한독립만세”였습니다. 외세의 침략에 의해 지금은 나라를 잃은 모습이지만 끊임없이 독립을 외쳤던 독립인사들로 인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나라를 잃은 그 시절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끊임없이 우리나라의 독립과 정체성을 온 국민들과 전 세계에 알린 단재 신채호 선생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을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일깨우며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역사를 통해 기억하고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이스라엘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가 하나님을 떠나 죄악으로 행한 결과가 멸망과 포로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사랑하시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그들에게 회복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고,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완전히 멸망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환상을 통해 에스겔에게 전하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오늘 말씀의 환상을 본 때를 이르기를 에스겔40:1절에서 포로생활이 시작된지 25년 뒤, 그발강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처음 본 이후에 20년이 지난 후에 본 환상이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첫 번째 환상이 바로 “성전환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첫 번째 환상이 “성전”인 것일까요? 성전이야말로 온 세계에서 가장 유일하고 놀라운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시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후손과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 말씀하셨고, 그 약속의 땅을 찾아 이스라엘은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가나안에 이르렀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이스라엘을 건설하였던 것입니다.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국가로 말입니다. 그 후 솔로몬왕 때에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기도하기를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히 이 성전에 거하며 함께 하시길 기도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은 곧 이스라엘을 가리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성전이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그들의 정체성이 되었던 것은 성전 이전 곧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던 때 곧 광야에 거주하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를 따라 이스라엘이 진영을 이루었던 때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온 세계 다른 민족과 나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구별됨이 무엇보다 “그들 가운데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 있었고 이 구별됨이 광야에서는 성소요. 이스라엘나라에서는 성전이 되었던 것이기에 이스라엘의 회복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성전환상”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오늘 이스라엘의 회복을 전하는 에스겔 선지자도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스라엘의 회복이요 이 소망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에스겔 37:26-28절을 보시면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케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의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의 가운데 있으리니 열국이 나를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는 여호와인줄 알리라”
에스겔의 회복에 대한 성전환상을 살펴보면 40:5절에 성전 바깥벽에서부터 측량하여 안쪽으로 점차 들어오는 구조를 보여주는데 이는 “구별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백성으로 시작하였으나 그동안 하나님 없이 지내다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와 회복을 얻게 되고, 세상의 죄악된 것에서 돌이켜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오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임하게될 “회복”을 성전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의 측량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성전환상을 통해 이스라엘 회복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면서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된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의 신앙과 삶의 회복은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하는 분명한 정체성과 내 삶이 성전되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이냐 하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이 음성을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도 듣기 원합니다. 진정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신앙인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으로 하나님의 성전되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되기 위해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언제나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주장하고 나를 지키며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것임을 우리가 깨닫고 기도함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열비 성도 여러분, 온 천하만국에서 이스라엘의 구별됨이 그들 가운데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었던 것처럼, 오늘 이 시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바른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도 온 세상 모든 민족과 나라들 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신앙으로 구별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참 신앙과 믿음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나아가는 저와 우리 열비 성도님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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