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3] "제자됨의 기준"

[20.03.23] "제자됨의 기준"
2020-03-23 00:03:39
loveOVC
조회수   135

말씀 : 마가복음 9:30-37


설교 : “제자됨의 기준”




  오늘 성경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감당해야할 십자가의 수난을 앞두고 제자도에 관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내용이 나오는 본문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수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크고 놀라운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또한 이 놀라운 복음을 전할 사람 곧 제자들을 하나 하나 부르시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셨고, 그들을 통하여 주님의 놀라운 복음과 구원을 천하만국에 이르게 하시려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준비시키셨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다시피 우리 주님께서 앞으로 가셔야 할 길은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대속적 희생과 죽음이 길이었습니다. 지금 주님은 이 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시며 주님의 수난을 미리 말씀하심으로 제자들 또한 준비시키고 계신데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32절을 보십시오. 성경이 이렇게 이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제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도 갑작스러웠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을 불러 제자 삼으신 예수님께서 얼마 안있어 죽음을 맞겠다고 하시는데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고 오히려 두렵고 불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말씀에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며 누구보다 안타까웠을 분 또한 예수님이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놀랐나? 두렵겠지. 그래”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이들이 정말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제자된 이들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있을 수난을 말씀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같이 가버나움에 이르게 잠시 유하게 되셨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얘기나누는 것을 보자 주님이 그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34절 말씀은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고 전합니다. 지금 제자들은 구원을 위해 주님이 가셔야 하는 수난의 길에는 관심없고, 주께서 가시는 곳마다 많은 이들이 주를 따르고, 이적과 기사를 보며 앞으로 주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때 어디에 설 것인가 하면서 누가 크냐 다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불러 제자 삼으셔서 이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건만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적으로 그 나라에서 누가 크고 어디 설 것인가에만 관심두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러 모으시고 하신 말씀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구원을 전할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 나라의 기준 곧 오늘 주님을 따르는 제자됨의 기준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요, 주를 따르는 제자됨의 기준은 “겸손과 섬김”이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35절에서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 같지 않아서 누구나 첫째가 되고자 하고 큰 자가 되려거든 누구보다 먼저 자발적으로 종이 되어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창세전부터 하나님과 같이 계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요 가장 높은 자는 자발적으로 종이 되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과 아니 오늘날 우리의 생각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크고 높은 자는 종이 아니요 섬기는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크고 높은 자는 다스리는 자요, 섬김받는 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세상과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크고 높은 자가 되기 위해 가능한 윗사람과 권세 있는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애씁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줄 잘서서 잘 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주님은 아시고,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 또한 가르쳐 주셨는데 37절의 “어린아이 하나”였습니다. 여러분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어린아이는 사람을 계수하는 숫자에도 들어가지 않는 존재였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법적 권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인 것이 바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린아이 하나를 섬기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요 높은 자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크고 높은 자가 되기 위해 잘 보여야 할 윗사람과 권세있는 자와는 전혀 다른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요. 주님을 따르는 제자됨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높은 자리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찬 어리석은 제자들의 뒤통수를 탁하고 치시며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열비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도 교회에 다니고, 그리스도인된 것이 지금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도 못한채 여전히 세상적인 모습과 욕심에만 관심을 둔 모습이지는 않습니까? 세상에서 높아지고 큰 자가 되기 위해 오늘날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나요?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라는 그리스도인라는 이름에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제자로 불리움 받을 수 없는 자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의 몸된 교회 안에서 믿노라 하면서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겸손과 섬김”에는 관심없고, 여전히 세상적인 것에만 몰두한채 나아가고 있다면, 이러한 모든 것 주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며, 이후로는 진정으로 주를 따르며 믿는 자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 주시기를 구하며 기도하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허락하신 이 세상에서 생명의 수한동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욱 겸손하고 섬기며 살아가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우리 각 사람되게 해주시를 기도하는 저와 우리 열비 성도님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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