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 “거기 그들과 함께 있었던 우리를 위한 예수님”

[20.04.10] “거기 그들과 함께 있었던 우리를 위한 예수님”
2020-04-10 00:02:49
loveOVC
조회수   117

말씀 : 마가복음 15:16-32 
설교 : “거기 그들과 함께 있었던 우리를 위한 예수님”




  지난주 주일영상예배를 통해 들었던 내용 중에 1996년 1월 23일 미국 캔자스주 의회의 개원식에서 있었던 조 라이트 목사님의 기도문 들으신 것 기억나십니까? 조 라이트 목사님의 기도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성적 타락을 눈감아주며, 이것을 또 다른 생활 스타일이라고 했으며, 가난한 이들의 소유를 빼앗으면서 ‘로또 당첨’이라 하였고, 시민의 게으름을 보상하며 이것을 복지라 얘기했습니다. 또한 태아를 죽이며 이것을 부모의 선택이라 부르면서 낙태를 정당화 하였습니다. 자녀를 훈육하고 가르치기를 소홀히 하며 이를 그들의 자존감을 세우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권력을 남용하면서 그것이 정치가 말하고, 공금을 횡령하면서 필수 경비라고 불렀습니다. 뇌물을 제도화 시켜놓고 이를 직위의 달콤함이라 미화시켰으며, 경건치 않은 삶과 포르노로 우리의 환경을 더럽히면서 이를 표현의 자유라 치부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존중해온 가치들을 해체시키고 이를 혁신이라 둘러댔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를 살펴보시옵소서. 아닌 줄 알면서도 여러 다른 말로 둘러대며 합당하게 여겼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고 모든 죄로부터 우리를 씻으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에 드려진 조 라이트 목사님의 기도문을 읽고 들어보면, 아닌 줄 알면서 당연시하고 죄악된 모습으로 여전히 살아가는 20년전 그들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오직 사람들을 치유하며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향하여 멸시와 조롱과 비난을 당연한 듯 쏟아붓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 예수님은 빌라보의 법정에서 사람들에게 십자가에 못박히게 내어줌을 당하였습니다. 군인들의 조롱과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셨으며, 해골의 곳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들은 무슨 연유로 이렇게 행한 것일까요? 예수님을 재판하던 빌라도의 법정과 골고다에서 못박히시는 순간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닌 것을 당연하다 여기며 예수님을 반대하고 죄악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에 섰을 때 빌라도는 이 말도 안되는 재판을 하지 않아도 될 총독의 자리에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권력자로 있을 때 질서를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사람들이 불의를 행하든 말든 관심없고 이러한 것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오히려 바로 앞의 본문에서는 유대인들과 군중들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으로 일을 끝마쳤던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막고 의를 드러내야할 재판장에서 빌라도는 “너희의 왕이니 내가 어떻게 하랴”는 말로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불의를 행하며 자신의 손을 씻으면 나는 죄가 없다 하며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 줄 알면서도 예수님께 대하여 죄악을 행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빌라도의 재판을 지켜보던 대제사장들도 군중들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가는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게다가 오늘 본문 마가복음15:16-20절까지에서 보면 예수님께 대한 군사들의 조롱은 더욱 악하였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거짓 왕이라 조롱하며 당시 로마의 황제가 자줏빛 옷을 입과 왕관을 썼던 것처럼, 지금 예수님을 향해 18절에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하며 채찍질로 고문당해 살이 찢어지고 피흘린 예수님의 몸에 자색 옷을 입히고, 거리의 가시덤불로 관을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며 희롱하고 조롱하였던 것입니다. 군사들의 이러한 희롱과 조롱은 사실 자신들이 그동안 보아왔던 왕들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이라면 응당 사람들을 다스리고 권력을 나타내야 하는데, 예수님은 구원을 베푸실 왕,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는 소리에 예수님의 초라하고 힘없는 모습에 침뱉으며 가시로 관씌우고 그를 십자가에 매달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매맞고 조롱당하는 예수님을 향해 당시 힘없이 패한 자들이 당연히 받게되는 처벌이라 여겼던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하게 여기며, 죄없는 예수님께 죄악을 행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중들이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하던 이들이 극악무도한 죄목으로 붙잡힌 바라바를 환호하며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 형벌이라는 죄악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던 하나님 나라가 자신들이 바라고 생각하던 나라와 다르다고, 자신들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면 기꺼이 버린다 하는 죄악된 생각으로 예수님께 죄악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참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그 누구도 관심두지 않았던 가난한자, 병든자, 어린아이와 부녀자들을 치유하며 이적과 기사를 행하신 예수님께 말입니다. 주님이 찾아가고 대하며 마주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유익에는 아무 쓸모없는 이들이었기에 더욱 죄악을 행했던 당시 유대인들! 가장 소외받는 이들을 향한 진정한 긍휼과 사랑을 베푸신 주님을 외면하고, 사탄에게 내어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불의한 행동, 각종 예수님을 향한 죄악된 반대조차도 예수님께서는 침묵하며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왜요… 십자가… 그것이 우리의 죄를 사하고,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메시아를 기다렸던 이들이, 유대인이라 하는 이들이, 구약의 선지자들과 말씀을 안다하고 하는 이들이 그럴 수 있을까 할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 모두다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의 재판장에서 하던 “어쩔 수 없다”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지 못했을 때 늘 하던 “어쩔 수 없었어요”하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군사들이 예수님을 향해 힘없는 왕이라 조롱하며 거침없는 폭력을 행사하던 것이, 오늘날 경쟁사회에서 이기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해서는 안될 힘들을 행사하고, 이를 향해 세상의 험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이라 여기며 당연시 하였던 것이 우리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보다 바라바를 외치며,자신들과 다른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준 것처럼, 내 생각과 다른 이들을 포용하고 서로 하나되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관없다고 여기고 내가 좋은데로 나이 유익만을 찾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이러한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셨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심으로 죄사함과 하늘의 구원을 베푸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성(聖)금요일입니다. 진정 내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죄사함과 구원을 베푸시기 위해, 온갖 세상의 멸시와 조롱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대신 피흘리신 예수님의 그 크신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며 나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2천년전 그날 나와 같은 죄악된 모습으로 예수님을 향해 불의를 행하던 우리를 오히려 하나님을 향하여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던 주님의 음성을 가슴에 새기고, 날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 열린비전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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