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찬 202장)
말씀 : 이사야 29:15-24
설교 : "책의 말을 듣고 볼 것이며, 이로 총명을 얻고 교훈을 받으리라"
이사야 선지자는 주로 지혜롭지 못한 정치·종교 지도자들을 비판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무시하며,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안하무인격 불신앙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도 그들과 같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살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오히려 사람들을 더 의식하며 가식적인 신앙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도는 그 누구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전 앞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분을 의식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옛 선지자의 경고는 우리에게 하는 경고의 말씀이며, 우리는 주의 깊게 새겨들어야 마땅합니다.
전에는 절대로 돌이키지 못하던 자들이 주께 돌이키며, 교훈을 얻게 된다고 하셨는데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책의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의 말은 주님이 주의 종들에게 전한 말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사야 시대에는 율법의 말씀이 책의 말로 기록되어 있었고, 주기적으로 백성들에게 선포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이 바로 책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말이 귀에 들렸다고 해도 들리는 대로 모두가 영적 변화를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책의 말을 제대로 볼 수 있으려면 성령의 역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의 역사가 동반된다면 주를 경외하고, 그분의 교훈을 듣고 순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갑자기 성령께서 책의 말을 통해 역사하시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말씀을 가까이 하던 자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동반되었고, 책의 말을 경솔히 여기는 자들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주께서 책의 말을 듣고 순종하는 방식으로 성도들이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 번 기록된 말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변하지 않은 말씀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주님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살아계시며 우리를 다스리신다고 가르칩니다. 주의 말씀은 당신의 백성들이 언제나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책의 말을 가까이하고 묵상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합니다. 더불어 성령의 역사가 반드시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알량한 지식과 경험으로 잘못 깨닫지 않고, 주님의 도움으로 바르게 알아가게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도저히 회개할 수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는 기적적인 일들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삶에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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