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 소명인가 욕망인가(사사기 14:5-14)

[19.12.1] 소명인가 욕망인가(사사기 14:5-14)
2019-12-06 14: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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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인가 욕망인가 > = 사사기 14장 5-14절 =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


삼손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블레셋의 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나 부모의 뜻보다 자신의 뜻대로 혼인을 진행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사사시대의 어두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이 너무 희미해진 탓이었습니다.


 


삼손이 한 여인을 만나러 가는데 죽은 사자의 시체에 벌꿀이 가득했습니다. ‘시체 속의 꿀’은 세상과 타협하고 변질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손은 그 꿀을 손으로 떠서 먹었습니다. 삼손은 최초의 나실인으로서 하나님께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기로 서원한 사람인데(민 6:6,7) 그 서원을 어기고 죽은 시체를 만지며 꿀을 먹고 만 것입니다. 요즘 우리 시대도 신앙보다는 돈과 능력과 외모가 더욱 중요한 결혼의 조건이 되어버림으로써 신앙인의 정체성이 심하게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최고의 수수께끼는 우리 자신


삼손은 혼인잔치의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수수께끼 하나를 내고 이를 맞추면 큰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것은 아무도 맞출 수 없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삼손은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힘이 있으며, 멋진 외모를 가졌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손에게 있어서 최대의 수수께끼는 ‘삼손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세상적인


욕망 앞에 쉽게 무너지는 모순덩어리였습니다.


 


욕망은 세상으로부터 ‘단 것’을 끊임없이 구하는 마음입니다. 삼손이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얻듯이 썩어진 것에서 영원한 것을 얻으려 합니다. ‘적의 시체’에서 ‘꿀’을 얻으려 하듯이 누군가를 죽여서 내가 살려고 합니다. 선을 원하면서도 악을 행하는 우리 자신이 최고의 수수께끼입니다.(롬 7:21)



욕망의 옛 사람, 소명의 새사람


욕망의 포로가 되어 살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 소명의 사람으로 변화됩니다.(고전 7:17,20) 소명은 자신과 이웃에 대하여 눈을 뜨는 것입니다. 타인과 세상의 고난을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교회는 ‘욕망의 공동체’가 아니라 ‘소명의 공동체’입니다. 예수 믿어 세상에서 달콤한 것을 얻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섬기고 회복시키도록 부름받은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약하고 낮은 곳으로 침투하여 변화시키는 공동체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썩어 없어질 욕망’보다 ‘영원한 소명’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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