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2일 전명자 집사 간증문

2010년 11월 22일 전명자 집사 간증문
2011-03-02 16:49:37
섬김이^^
조회수   89
 

 < 전명자 집사 간증 - 2010. 11. 22. 가을이웃사랑축제 中 >

   
  2005년 7월 유학중인 아들이 귀국하기 전까지는 저는 \'무엇이든 하면 된다\'라는 자신

 감을 가지고 나름대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귀국한 아

 들은 가려움으로 잠을 자지 못해 몸무게가 30킬로그램이나 빠져 있었고, 온몸은 긁어

 서 생긴 피고름 상처와 까만 자국으로 얼룩덜룩하였으며, 목덜미는 두터운 뱀 가죽 같

 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들의 모습은 저를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게 하였습니다. 밤

 에는 수갑을 차고 자는 아들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아토피가 얼마나 가려운지 수갑

 을 차고 잔 다음 날도 온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엄마인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아토피 치료로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았지만 아들은 절대로 병원을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의학을

 공부하고 있던 아들은 아토피에 대해 이미 많은 정보가 있어서 지 병원치료는 의미가

 없다며 끝까지 거부하였습니다. 너무나 야속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치료도 해보지

 못한 채 방학이 끝난 후 아들은 아픈 상태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직 아들의 체온이

 남아 있는 침대와 속옷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보며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엄마의 무능

 함에 엉엉 울었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보내고 좌절하고 있던 저에게 지금은 부산으로 이사를 간 강은옥 집사

 님께서 \"교회에 나와 볼래?\"라고 조심스럽게 물어오셨습니다. \"아! 교회가 있었지!\" 지

 난 날 조금 다니다 그만 둔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언제 또 그만 둘지 몰라 교회

 에 가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지 그 날부터 말씀이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극동방송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화장하면서 듣는 설교는 메마른 땅

 에 단비가 내리듯 저의 아픔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쯤 지나자 저의 발길

 은 스스로 교회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얍복 강에서 씨름하던 야곱같이 이번에는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리라 비장하게

 다짐하며 설교 노트를 준비해서 설교제목과 준비기도를 먼저 적고 말씀을 적어나갔습

 니다. 노트 맨 앞에는 큰 기도제목과 남편의 교회 등록날짜를 적기 위한 빈칸을 미리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로는 남편이 교회에 나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성령님이

 남편의 등록을 목표로 삼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 믿음생활이었

 지만 1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깜깜한 터널 속에

 홀로 갇혀 있는 듯 외롭고 두려운 느낌 뿐이었습니다. 그럴 때면 주기도문을 연속으로

 10번씩 외워보곤 하였습니다.

 

  믿음 생활을 하던 그 해 9월, 건강하시던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

 습니다. 가족들은 자식들의 믿음 생활이 평생 소원이었던 어머님에 대한 죄스러움도

 있던 터라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하자고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신자였던 저를

 위로코자 멀리까지 문상도 오셨습니다. 그 감사로 저는 가족들에게 우리 교회에 한

 번 사를 갔으면 좋겠다는 담대한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안이 하나님

 의 은혜로 받아들여졌고, 심지어 남편과 형님 내외분이 인사차 교회에 왔다가 등록까

 지 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가족이 기적같이 교회에 등록한 2007년 9월 23일에 아들이 추석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면서… 갑자기 예정에 없던 귀국을 하였습니다. 귀국하기 얼마 전 아들이

 … \"몸이 가려워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힘들고

 아픈 저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요?\"라는 메일을 보낸 터라 아픈

 아들을 만나는 것이 반갑기 보다는 두려웠습니다. 그날 저녁 귀국한 아들을 보며 저는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상처 자국 하나 없는 보들보들한 새 피부

 를 가진 귀공자가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아토피로 눈물을 흘린 지 약 2년 만이

 었습니다. 아들도 어느 순간 치유되었는지 스스로도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

 들 피부를 만지고 또 만져 보았습니다. 보들보들 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반전이 너

 무나 멋졌습니다. 우리 방식대로 조금씩 조금씩 치료하신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완전

 히 치유하셨으니 얼마나 멋졌겠습니까? 그런데 \"야!! 아토피는 잠시 낫기도 하는 거야!

 !! 다시 또 나타날 걸!!\"라며 사단이 다시 속삭이며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

 간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들이 편히 잠이 든 모습을 보니 하

 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들이 병원치료를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강하게 거부했던 이유가 오로지 하나님이 홀

 로 치유하셨음을 나타내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아니셨을까요? 자아가 강한 저에게

 저의 무력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은 완전하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아들은 아주 건강하게 군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대를 두달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에 간증내용의 사실여부와 본인 허락을 받고자 메일로 보냈더니 쾌히 허락하며 누군가

 가 엄마의 간증을 들으며 힘을 내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감사했습니다.

 

  주일에 남편과 시숙님이 운동장에서 차량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당을 가로질러

 새가족실로 향하면 형님이 분주히 차 준비와 테이블을 정리하고 계십니다. 그때마다

 \"이건 기적이야, 하나님이 아니시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라고 속으로 외치

 곤 합니다.


  요즈음 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세우신 목적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오늘 간증을 하는 이 순간도 저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

 각하니 없던 용기가 났습니다. 부족한 저를 귀중한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가정의 축복의 통로가 된 아들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

 아드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정경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은혜의 간증 잘 읽었어요.^^
김혜숙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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