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4일 세례식 남정원 자매 간증문

2010년 11월 14일 세례식 남정원 자매 간증문
2011-01-18 20:15:25
윤동현
조회수   93
초등학교때 간절한 소망이 있을 때면 밤중에 이불을 덮고 울면서 기도 했었습니다.

 

누구에게 하는지도 모르고 단지 세상에 신이 있다면 내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친구랑 동물원에 놀러가 얼룩말의 얼룩무늬를 보고 ‘세상에 신이 있다면 정말 센스있는거 같아, 어떻게 저런 무늬를 만들어 냈지?‘ 라고 말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친구가 교회를 다니면서 일요일날 날 만나주지 않자 ‘ 니가 믿는 하나님이 친구를 돌보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진 않아?’ 라고 말하며 서운해했었습니다.

 

그리고 스무살이 넘어선 오로지 나를 위해 살았습니다. 누군가가 ‘종교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으면 ‘ 난 나를 믿어요 ’ 라고 말하며 나의 미래를 위해 내 계획을 위해 내 성공을 위해 달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 스스로를 절실히 믿었습니다. 나만이 내 인생을 설계하고 나아갈수 있다고 자만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있는 제 삶속에 예상치못한 시련이라는 것이 찾아왔습니다. 제 의지로 감당할 수없고 저만의 지혜로 해결할 수도 없었습니다.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엔 화만 가득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제가 변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고, 전 일으켜 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걷잡을 수 없었고 무기력했습니다.

 

전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제가 잡을 손이 필요했고 제가 위로받을 마음이 필요했고 제가 바로 나아갈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때의 남자친구이자 지금의 남편 손을 잡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성경책을 보는 법도 몰랐고 , 기도 하는 법도 몰랐고 예배의 순서도 몰랐고 찬송가도 부를줄 모르는 제가 교회에 한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도 교회로 향했고 그 다음주에도 교회에 가서 앉아만 있었고 기도할때는 눈만 감았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났고 어느 날 눈을 감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습니다. 앞뒤도 없고 논리정연하지도 않은 말들을 마음껏 뱉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대답은 ‘괜찮다’ 였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하나님의 대답이였습니다.

 

괜찮다...

 

그리고 많은 순간순간에 하나님은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주셨고 사랑하는 일을 주셨고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극단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하나님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얼마나 오만하고 자만했는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5년이 흘렀고 저는 오늘에서야 세례를 받습니다. 긴시간 동안 저를 시험하시고 제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신이있다면 이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룩말의 무늬를 만들어낸 센스 있으신 분이 하나님이란 것도 압니다. 또 성경에서 친구를 돌보고 사랑하라는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는 것도 이제는 압니다. 그리고 제 인생이 제 힘으로 운영되지 않는 다는 것도 잘 압니다.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더욱 저를 낮추고 하나님 안에서 살겠습니다. 제 삶만을 위해 욕심부리지도 않겠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저처럼 성경책을 볼 줄 모르고 교회가는 길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냥 기도하라고 네가 필요한 것들에 대해 네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 네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기도 하라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괜찮아’ 라고 말씀해주실거라고 말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댓글

김혜숙
예..제게 하는 말씀 같군요. 예~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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