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독서모임

도서소개: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2026-04-03 15:04:09
김근택
조회수   15

저자:김동호목사

높은뜻숭의교회의 담임목사와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로 섬겼으며 은퇴 후 사단법인 PPL 재단 이사장과 에스겔선교회 대표로 섬기고 있다.

사단법인 PPL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과 사회적 경제를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입니다. 이름 PPL은 People & Peace Link의 약자로 “사람과 평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일환목사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학사,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조직신학 박사를 수료했다. 낯선 이들, 지친 이들을 향한 환대가 가득한 공동체를 꿈꾸며 우리가본교회(기성)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과감한 제목이면서 부담스러운 주제입니다.

신학자와 목회자 중에 여기에 탁월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김일환 목사님은 대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김동호 목사님과, 수준 높은 대화를하면서 우리 시대에 잃어버린 신앙의 멋을 되살리며, '극복한다'의 신앙적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저자는 교회 안에 가장 쓸모없는 거짓말은, 신앙으로 가난을 정당화하거나 가난을 개인의 믿음 부족으로 여기는 환원 문법이다. 동일하게 부를 접근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확실하게 말해두고 싶은 것은 그대의 '부'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가 아니듯, 그대의 '가난' 역시 하나님의 저주의 표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1. 만 남

저자인 김일환목사님이 가난이란 주제로 김동호목사님과 대담을 나누고 싶었던 이유는 이것이 우리 신앙에서 중요한 주제인 동시에 잃어버린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 가난과 신앙의 관계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불편하게 여겨서 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것이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신앙의 주제란 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신앙이란 무엇인가?

김동호목사님은 하박국 말씀을 하십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3:17-19)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가난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 현실의 문제를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풀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세계로 끌어들여서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극복은 차원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그 차원을 뛰어 넘어서 보니까, 그전에는 가난하면 못 사는 줄 알고 부자가 돼야 잘 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죠. 가난해도 가난에 처할 줄 알면 잘 사는 것이고 부해서 돈이 많다고 저절로 잘 살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모양으로 살아야 진짜 잘 사는 거구나>라는 걸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가난과 부함이 삶의 큰 문제가 아니게 되는데, 이것이 극복이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은 내가 하나님의 차원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우린는 자꾸 하나님을 끌어들여서 내 문제를 내 욕심대로 애 생각대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임으로 하나님의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가난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3.가난이란?

김동호목사님은 가난을 '그저 돈이 없는 것'이라고 단순화하지만 그 속뜻은 훨씬 깊다. 그는 가난을 두려움이나 수치가 아니라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자리로 이해한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못갈 정도로 궁핍했지만 불행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금의 안정 속에서도 "필요하면 내일부터 택배하면 된다"고 얘기할 수 있는 담대함은 신앙이 주는 해방감이라고 말한다. 가난을 결핍이 아니라 근사하게 살아낼 수 있는 하나의 스타일로 받아들이는 목사님의 태도는 오랜 신앙의 체험이 배어있다.

김일호목사님은 가난을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반대로 부를 도덕적 열등으로 취급해 온 한국교회의 낡은 언어를 말한다. 목사님은 가난을 신앙이 오랫동안 회피하거나 단편화해 온 현실의 이름으로 보며, 가난과 노동, 소비, 절제, 저축의 문제를 다시 신앙의 자리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지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신앙이 어떻게 구체적 삶을 설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의 오랜 고민이 배어 있는 지점이다.

본 장에서 두 분 목사님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결론은 같다. 가난의 극복이란 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서도 비굴하거나 자기 연민으로 무너지지 않고 신앙 안에서 품위있는 선택을 해내는 능력이라는 것, 그리고 가난을 부정하거나 포장하는 대신 그 안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남을 것인가를 묻는 것이야말로 신앙이 현실과 마주하는 가장 단단한 방식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한다.

김동호목사님은 교회 청년들이 가난한데 비굴하지 않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남을 시기하지 않고, 배 아파하지 않는 것, 남보다 잘 나가고 성공했을 때 갑질하지 않고, 잘난 척하지 않고 베풀 줄 아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사님이 청년들에게 바라는 모습이라고 말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하여 버려야 할 것은 "대충하는 것", 끈기 없는 것', '피해의식으로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들'입니다.

 

4. 극복할 수 있는가?

이번 대화에서 김동호목사님은 <신앙이 가난과 부를 어떻게 통과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생활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그는 신앙을 성공의 공식이나 고난 회피 기술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은 통장 잔고, 직장의 불안, 실패의 상처, 가족의 걱정 같은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에 깊숙이 닿아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청부론과 고지론조차 출세를 약속하는 번영주의와 구별하며, 세상적 성공을 위해서거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정직함과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해 높은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사님은 한국 기독교계에서 '돈'과 '성공'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복음적인 관점에서 정립하려 노력해 온 분입니다. 청부론(淸富論)과 고지론(高地論)은 그가 강조해 온 핵심 사상으로,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청부론과 고지론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청부론 (淸富論): "깨끗한 부자"

​청부론은 '하나님의 뜻대로 벌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쓰는 깨끗한 부자'를 의미합니다. 과거 한국 교회에 만연했던 '기복신앙(무조건 복을 받아 부자가 된다)'이나 '청빈론(가난해야 거룩하다)'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였습니다.

• ​핵심 개념: 부(富) 자체를 악으로 보지 않습니다. 돈은 중립적인 도구이며, 이를 어떻게 벌고 쓰느냐가 핵심입니다.

• ​버는 과정: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지 않으며 부를 쌓아야 합니다.

• ​쓰는 목적: 부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청지기 정신), 소외된 이웃과 선교를 위해 흘려보내는 삶을 지향합니다.

• ​차별점: 가난을 미덕으로 삼는 '청빈(淸貧)'에서 한 걸음 나아가, '거룩한 부(Holy Wealth)'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합니다.

 

​고지론 (高地論): "영적 높은 고지를 점령하라"

​고지론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각 분야(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높은 곳(고지)'에 진출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핵심 개념: 전쟁에서 고지를 점령해야 승기를 잡듯, 그리스도인들이 실력을 갖추어 사회의 리더가 되어야 세상의 가치관을 바꿀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 ​목적: 단순히 개인의 영광이나 출세가 목적이 아닙니다. 높은 위치에 올라갔을 때 가질 수 있는 '결정권'과 '영향력'을 복음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 ​조건: 실력과 신앙을 겸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실력 없는 신앙은 무능하고, 신앙 없는 실력은 세속적이기 때문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사상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도망쳐 동굴로 들어가는 존재가 아니라, 실력과 깨끗한 재물을 갖추고 세상의 중심(고지)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실천적 신앙을 담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돈이 나를 잘 살게 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합니다. 돈은 나를 잘 살게 못 해요. 믿음이 나를 잘 살게 해요. 돈은 내가 잘 써야 하는 거지, 나를 어떻게 잘 살게 해요? 내가 돈을 잘 살게 하고, 돈을 가치있게 쓸 수 있게 한다고 말합니다.

 

5.결국, 복음이란 무엇인가?

교회를 지키는 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복음이라는 변치 않는 중심이라고 말합니다.

김동호목사님은 흐름이나 유행으로 교회의 미래를 설명하려는 시도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숫자로 부풀려진 부흥는 오래가지 못하고, 사회적 조건에 기댄 성장 역시 금세 사라지지만, 그러나 복음은 시대가 달라져도 사람을 변화시키고 중심을 바로 세우는 힘을 잃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신앙적인 태도는 '오늘을 단정히 살아 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염려를 오늘의 삶으로 끌어오지 않고, 오늘 주어진 자리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10년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길을 계속 걸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김동호목사님은 지금의 삶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면 그 자체가 하나님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 장은 교회의 미래보다 오늘의 중심을 묻는 것이야말로 가장 미래적인 신앙 태도임을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정말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궁금하신 성도님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면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6-04-14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공지 베.사.모 활동을 위한 < 신앙도서 목록 > 을 공유합니다. (업데이트 : 2025.04.05)    열린비전교회 2025-04-05 221
공지 신앙도서 독서모임(베사모) 4기 회원을 모집하면서 김근택 2025-01-01 236
공지 신앙도서 독서모임(베사모) 3기 회원을 모집하면서 1 김근택 2024-01-08 324
공지 신앙도서 독서모임(베사모) 2기 회원을 모집하면서 김근택 2023-02-24 320
공지 베뢰아 사람들의 모임(신앙도서 독서모임) 2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박민하 2023-02-24 301
공지 베사모 모임 안내 김근택 2022-06-08 362
공지 신앙도서 독서모임(베사모) 초청의 글 김근택 2022-03-05 329
공지 베뢰아 사람들의 모임(신앙도서 독서모임)을 소개합니다.    박민하 2022-02-25 372
100 도서소개: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김근택 2026-04-03 15
99 당구 점수기록원의 수기 1 서미란 2026-04-03 17
98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를 읽고> (톨스토이) 2 김윤의 2026-03-14 36
97 도서소개:습관이 영성이다 김근택 2026-03-04 35
96 도서소개:결혼에 관하여 김근택 2026-02-06 45
95 도서소개:고통이라는 선물 1 김근택 2026-01-29 55
94 도서소개:팀 켈러의 기도 김근택 2025-12-18 75
93 도서소개:죽음에 관하여 김근택 2025-10-22 113
92 도서소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김근택 2025-10-07 107
91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전옥진 2025-08-25 129
90 기도는 거룩한 고민입니다-오바댜의 기도 고동환 2025-08-23 133
89 [기도는 거룩한 고민입니다] 중 다니엘의 기도 김정회 2025-08-23 117
88 도서소개:소 명(The Call) 김근택 2025-08-12 151
87 도서소개: 오디너리(2/2) 김근택 2025-07-19 145
86 도서소개: 오디너리(1/2) 김근택 2025-07-14 164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