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5.09.14] 청소년부 수련회 소감문(황예준 학생)
2025-10-01 12:09:49
열린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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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와 참석 계기

안녕하세요. 저는 17년 동안 이 교회를 사랑하며 자라 온 황예준입니다.

혹시 오늘 이 자리에 수련회에 “갈까 말까” 고민하신 분 있으신가요?

저도 사실 지난 여름수련회 출발 전까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이틀 동안 빡빡한 일정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솔직히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는 저에게 정말 특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직접 김OO 언니를 초대해 함께 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OO 언니는 현재 OO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과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마음 깊숙이 따뜻함을 간직한 사람이에요.

특히 환경을 지키는 일을 꿈꾸며 환경 관련 진로를 준비하고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창조세계를 사랑하고 돌보려는 언니의 마음이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장소로 향하는 긴 버스 이동 중에는

제가 잠든 사이 제 머리가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 준 마음씨 착한 언니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OO 언니가 하나님 안에서 더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고,

앞으로 대학 진학의 길도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 첫날의 경험과 공동체의 기쁨

첫날 아침, 성덕여중에서 인원 점검을 마치고 출발할 때부터 제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찬양 소리, 창밖으로 스쳐가는 초록 산들,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첫째날의 계곡 물놀이와 표류탈출게임은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긴장도 됐지만,

청소년부 친구들과 협력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의 따뜻함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계곡 물가에서 언니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함께 웃던 순간은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물살처럼 시원한 웃음이 오가며, 언니와 저는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지희종 장로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신 표류탈출게임이었습니다.

실제 조난 현장처럼 상황이 짜여 있어 처음엔 “이거 정말 가능할까?” 걱정했지만,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끝까지 협력하며 미션을 완수했을 때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임을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응원하던 순간,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로 묶으신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녁 공과 시간도 큰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선택하셨어요.

그 선택에는 엄청난 대가가 따랐어요.

당신은 예수님의 생명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박계옥 선생님이 전해 주신 이 말씀은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짧은 고백문을 쓰며

“하나님,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고민과 연약함까지 사랑해 주심을 믿습니다.”

라고 적을 때, 하나님의 사랑이 제 삶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깨달았습니다.


3. 저녁 예배와 요한일서 4:11

저녁 예배와 촛불기도회는 이번 수련회의 정점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전하신 말씀은 요한일서 4장 11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여러분도 혹시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그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성적과 진로, 친구 관계에서 뒤처지는 것 같고,

마치 나만 무너지는 것 같아 숨이 막힐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내 가치는 성적이나 진학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 있다는 것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무겁던 마음이 풀리고, 하나님 안에서 깊은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때 언니도 눈시울을 붉히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위로와 기쁨의 순간이었습니다.


4. 밤을 함께한 대화와 성장

예배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와 우리는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선배인 언니들, 동갑내기 친구들, 어린 후배들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배들은 입시와 믿음을 함께 지켜 온 경험을 들려주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과정을 아신다”라는 귀한 조언을 주셨습니다.

동갑내기 친구들은 현재의 고민과 불안을 솔직히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붙잡아 주었고,

아직 중학생인 후배들은 순수한 눈빛으로 신앙을 이야기하며

제가 잊고 있던 첫사랑의 마음을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진 이 대화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통해 서로를 세워 가신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5. 둘째 날의 묵상과 다짐

둘째 날 아침, 맑은 공기 속에서 드린 큐티(QT) 시간은 제 영혼을 고요히 깨웠습니다.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며

**“사랑으로 빛나는 청소년”**이라는 이번 수련회의 주제가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했습니다.

주일 예배 후 이어진 롤링페이퍼 활동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남긴 짧은 글 한 줄 한 줄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새긴 문장은

“예준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마워. 하나님이 네 앞길을 꼭 인도해 주실 거야.”

이 짧은 한 줄에서 저는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격려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언니가

“이제 공부할 때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확신했습니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강동현 목사님과 모든 선생님, 장로님들의 헌신을 생각하며

감사와 기쁨이 더 크게 제 마음을 채웠습니다.


6. 이번 여름방학에서 느낀 깊은 은혜

솔직히 출발 전까지 저는

‘차라리 집에서 쉴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 생각보다 훨씬 크신 분이셨습니다.

저녁 예배와 촛불기도회에서 눈물로 고백하며

“아, 하나님이 나를 끝까지 붙들고 계시는구나.”

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저는 전도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얻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라는 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혹시 친구들이 “너 너무 종교에 빠진 거 아니야?” 하며 나를 멀리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직접 김OO 언니를 초대해 함께 은혜를 나눈 경험을 하면서

“전도는 내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일하고 계신 자리에 내가 동참하는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언니가 웃으며

“고마워. 대학 가면 내가 너한테 맛있는 거 사 줄게. (술도 사줄게!)”

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을 때,

그 한마디에서 저는 언니가 이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감사해한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7. 청소년부로의 초대

이제는 제가 여러분께 작은 초대를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 자리에 아직 청소년부에 나오지 않은 고등학생·중학생이 계신가요?

청소년부에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줄 선배와 동생, 그리고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선배들에게서 지혜를, 동갑내기 친구들에게서 용기를, 후배들에게서 순수한 믿음을 배웠습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8. 맺음말

2025 열린비전 청소년부 여름수련회는 단순한 1박 2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하신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저를 이 자리로 부르시고,

언니와 함께 은혜를 나누게 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사랑으로 빛나는 청소년으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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