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평안의 소식을 모든 삶 속에 전하는 삶 > = 사 40:9 =
오늘 본문의 “소식을 전하는 이”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에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높은 산에 올라 경계를 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계를 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안정과 질서를 깨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혼란을 일으키거나 안정을 해쳤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 52:7)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이 “아름다운 소식”(사 40:9)이자 “좋은 소식”(사 52:7)이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헌신과 삶을 통해 전달됩니다.
이러한 헌신의 좋은 본을 보여준 이들이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입니다. 그들은 주님과 사도들을 본받았고, 그들의 믿음은 그 지역을 넘어 멀리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그들의 복음과 믿음은 물리적 경계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넉넉한 환경 속에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환난 가운데서”(살전 1:6)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신앙 생활은 여유가 있을 때에 하는 일이 아닙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현실의 어려움이 때로는 신앙 생활을 뒤로 미루고 싶은 유혹을 줄 수 있지만, 성도로서 우리는 험난한 현실이라는 높은 산을 넘어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방황하며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시며, 그분께서 구원자를 보내셨다는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각자가 부르심을 받은 현장, 관계, 일터에서 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특히 일할 때에 주님께 하듯(골 3:23) “성실함”, “탁월함”, “정직함”, 그리고 “유쾌함”으로 임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통해 “너희 하나님을 보라”는 메시지를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두려움의 장벽”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두려워하지 말고” 경계를 넘어 소리를 높이라고 말합니다. 이 두려움은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소유할 때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기쁨과 소망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시 30:11). 그 평안은 주님 안에 있으며(요 16:33), 우리는 그 평안을 누리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내주안”에 있는 평안을 기억하며, 두려움을 떨치고 평안의 소식을 모든 삶 속에 전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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