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때를 아름답게 > = 전 3:11 =

하나님은 아름답게 ‘창조’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형상이 죄로 인해 심하게 일그러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도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어내십니다. 실패한 것들을 다 없애버린 후에 새로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패까지도 끌어안아 새롭게 창조해 주십니다. 실패한 만큼 더욱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우리로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름답게 ‘섭리’하십니다.

기쁨은 우리를 회복시켜 주지만 슬픔도 우리 서로를 치유하며 위로해 줍니다(전 3:4). 사랑하는 것도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미운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훈련을 통해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전 3:8상). 좋은 사람을 만나면서 함께 성숙해가기지만 힘든 사람을 견디면서 더욱 아름다운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전 3:8하). 성취의 기쁨도 소중하지만 상실의 아픔도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합니다(전 3:6상). 뭔가가 허물어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허물어짐을 통해 새 것이 세워지기도 합니다(전 3:3). 말을 통해서도 자라기지만 침묵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자라갑니다(전 3:7).

슬픔과 미움, 갈등과 상실, 허물어짐과 침묵은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재료들입니다. 그 모든 것은 ‘아름다운 우리’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아름답게 ‘완성’하십니다.

모든 시간은 영원에 잇대어질 때에 아름다와집니다(고후 3:18).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모든 것들을 영원 속에서 완성해 주십니다. 죽음의 때는 ‘삶이 끝나는 때’가 아니라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때’입니다(전 3: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 3:11). 이 마음은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며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영원으로 이끌어 주십니다.